top of page

침묵하는 北, 줄리아니 "김정은이 애걸" 발언에 반응할까

  • 작성자 사진: Admin
    Admin
  • 2018년 6월 7일
  • 2분 분량

북미회담 원하는 北, 갈등 키우지 않을 듯 공식 관료도 아냐…트럼프 개인 변호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애원'했다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발언에 북한이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자) 김 위원장이 회담 개최를 위해 납작 엎드려 애원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것은 나의 해석이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북한 매체들은 아직 이와 관련한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에선 통상적으로 사건 발생 다음 날부터 보도가 이뤄지기 때문에 북한이 입장을 밝힐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

'최고 존엄' 인 김 위원장을 모욕한 데다 북한이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는 점에서 북한이 반발할 소지는 다분하다.

북한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언급했을 때 각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최선희 부상 명의 담화를 내고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이 닷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 성사를 위해 애써온 북한이 갈등을 키울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말 대(對) 말' 싸움을 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해 곤욕을 치른 만큼 이번에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이 12일 열린다고 간략히 언급했을 뿐 회담이 한 차례 취소됐다가 재개된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사실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에 끌려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줄리아니 전 시장 발언에 대해 반발을)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볼턴 보좌관이나 펜스 부통령처럼 트럼프 행정부 관료이거나 중책을 맡은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개인 의견에 공식 입장을 내는 것은 격이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하는 개인 변호사 중 한 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Comments


추천 게시물
최근 게시물
보관
태그 검색
공식 SNS 페이지
  • Facebook Basic Square
  • Twitter Basic Square
  • Google+ Basic Square
bottom of page